북한에서 새 집에 대한 수요는 높고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부동산 붐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여유가 있고 보유한 돈이 많은 북한 부자들에게 돈을 늘릴 방법은 부동산 투자가 유일합니다. 북한에서는 주식 시장이라는 개념이 없고 은행에 돈을 맡긴다는 개념은 더 희박합니다. 얼마 전까지도 북한의 신흥 부자들은 시장에 나온 물건을 구매하는 만으로도 만족했으나 이제는 화장실이 바깥에 있고 샤워실이 한 층에 하나뿐인, 김일성 시대에 지어진 집으로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더 편한 주거 공간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지급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메르스 핑계를 대면서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것은 지난 6월 11일, 이제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정부가 대규모 추경 카드를 또 들고 나섰다. 추경 11조 8000억원에 기금지출 증액, 공공기관 투자 등을 모두 포함해서 총 22조원의 국가 돈을 금년에 더 풀겠다고 한다. 이번에는 가뭄과 경기침체 핑계를 덧칠한 것만 차이가 있을 뿐인데, 메르스와 가뭄 대책으로는 뒤늦기도 했지만 여기에 22조원이나 들지는 않을 테니 결국은 억지로라도 경기부양을 해보겠다는 심산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러나 효과는 거의 없을 테고 부작용만 야기할 것이라는 점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나 이번 추경이나 매일반이다.